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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환율 급락한 이유(한미 환율협상 정리)

by studyforever-1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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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들을 위해 맨 아래에 요약 정리 해두었습니다.

 

한미 환율협상 본격화

 최근 한국과 미국 간 ‘환율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외환시장과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의 실무 협상이 알려지자 환율이 급등락을 보이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미 간 환율 협상 배경과 진행 현황, 향후 환율 전망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한미 환율 실무협상, 언제 어떻게 진행됐나?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국 재무부 국제차관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약 1시간 가량 실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협의는 지난 4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2+2 통상협의’의 후속 조치로, 당시 양국은 통상·경제 안보를 논의하며 환율 문제도 별도로 논의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 협의와 관련해 “시장 운영의 원칙에 대한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미국 측과의 합의에 따라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패키지’에 포함될까? 환율정책은 어떻게 논의되나

 한미는 오는 7월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조치 유예를 앞두고 ‘7월 패키지’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양국이 관세, 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 정책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 작업의 일환입니다.

 기재부는 환율 문제가 ‘줄라이 패키지’에 포함될지, 별도로 다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환율 논의가 실질적으로 개시되었다는 점에서 한미 간 협상의 무게감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환율 협상 소식에 즉각 반응한 외환시장

 이번 협의가 알려진 후 환율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5월 14일, 정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420.2원으로 마감했지만, 야간 시장에서는 환율이 30원 이상 급락하며 1390.8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달러인덱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00.869에서 오후 5시 8분 기준 100.42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이 원화 절상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해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운영 관련 한미 고위급의 대면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달러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환율 압박 본격화? 미국의 속내는?

 미국은 다음 달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경상수지 흑자, 대미 무역흑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도 기준치를 충족하면서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에도 이 리스트에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시장에선 미국이 원화 절상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인 엔화 절상을 경험한 뒤, 장기 경기침체를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기재부는 “인위적인 원화 절상 요구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시장 안정과 국제 협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과 향후 전망

 기획재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필요에 따라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향후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포인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1. 6월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한국의 ‘관찰대상국’ 유지 여부가 확인되며, 미국의 환율정책 방향이 간접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2. 7월 8일 유예 종료 전까지의 ‘7월 패키지’ 협상 결과
    환율 문제가 포함될 경우 양국의 정책 협력이 얼마나 구체화될지 주목됩니다.
  3. 원화 강세 지속 여부
    만약 미국이 본격적으로 원화 강세를 유도하게 되면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한미 간 환율 협상은 단순한 외환시장 이슈를 넘어 경제·통상·정치가 얽힌 복합적인 사안입니다. 당장의 환율 움직임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면의 정책 변화와 전략입니다. 한국 정부는 시장 안정과 경제 외교 사이에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표될 환율보고서와 ‘7월 패키지’ 협상의 결과는 한국 경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나 기업은 당분간 정부 발표와 글로벌 금융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미 협상의 향방이 원화의 방향성과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긴장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정리

 

1. 7월 패키지란? 환율정책도 포함되나?

  •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비관세·환율 등 포함한 패키지 구성 예정
  • 환율 논의가 ‘줄라이 패키지’에 포함될지 미정
  • 기재부: “시장 원칙 공유, 세부내용은 비공개”

2. 환율 급변…시장 반응은?

  • 실무협의 소식에 환율 한때 1390원대까지 하락
  • 정규장: 1420.2원 마감 → 야간장: 1390.8원 터치
  • 달러인덱스도 100.869 → 100.422로 하락

3. 미국의 의도는? 원화 절상 압박 가능성

  • 다음 달 예정된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주목
  • 한국은 이미 ‘관찰대상국’ 유지 중
  • 수출 경쟁력과 경제 흐름에 미칠 영향 우려
  • 정부: “인위적 절상 요구 가능성 낮다” 선 긋기

4. 앞으로 어떻게 될까? 관전 포인트 3가지

  • 6월 환율보고서: 리스트 유지 여부
  • 7월 패키지 협상 결과: 환율 포함 여부
  • 외환시장 개입 여부 및 정부 대응 속도

 즉, 다음 달 ‘환율보고서’가 향후 방향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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