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시작, 브랜드 네이밍 제대로 하기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이름입니다.
“로고부터 만들까?”, “적당히 떠오르는 이름을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름 짓기가 훨씬 더 중요한 단계입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면서 정리한 브랜드 네이밍 전략을 공유합니다.
왜 로고보다 이름이 우선일까?
대부분 로고부터 고민하지만, 브랜드 네이밍이 훨씬 더 큰 힘을 가집니다.
- 이름 하나만으로 사업 시작 가능 → 텍스트만으로도 브랜드 정체성 표현 가능
- 상표권 문제 → 문자 상표는 도형 상표보다 훨씬 넓은 권리 보장
- 글로벌 브랜드들의 선택 → 구찌, 디올, 지오다노처럼 텍스트형 로고가 많음
👉 로고는 수정할 수 있지만 이름은 쉽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네이밍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 상표권 등록 가능 여부
- 이름을 아무리 잘 지어도 상표를 선점당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확인 방법: KIPRIS(키프리스) 사이트에서 검색
- 검색 노출(SEO)
- 내 브랜드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내가 먼저 떠야 합니다.
- 예: “스타박스”라고 지으면 “스타벅스”에 묻힙니다.
- 도메인 확보 여부
- 온라인/오프라인 관계없이 도메인은 필수입니다.
- 국제 도메인(.com, .net 등)을 먼저 확인하세요.
이름을 짓기 전, 브랜드 정체성부터
이름은 그냥 떠오르는 대로 짓는 게 아니라 내 브랜드가 무엇을 하려는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 What: 무엇을 팔 것인가?
- Who: 어떤 고객이 대상인가?
- Why: 왜 필요한가?
- How: 어떻게 제공하는가?
- Where: 어디서 경험하는가?
- When: 언제 떠올리길 원하는가?
여기에 한글/영문 선택, 감성적/위트 있는/진중한 톤, 글자 수(3~4자 권장)까지 고려하면 훨씬 정리가 잘 됩니다.
🔍 키워드 뽑는 방법
- 직접 키워드(서비스 연관)
- 예: 독서 관련 → 북, 리드, 모임
- 추상 키워드(느낌·분위기)
- 예: 편안한, 건강한, 반짝이는
👉 네이버 쇼핑, 브런치, 해외 브랜드명 등을 참고하면 키워드를 얻기 쉽습니다.
네이밍 실전 공식 (P·D·F)
- P (Plus, 합성하기)
- 쿠폰 + 팡팡 = 쿠팡
- 밀크 + 키스 = 밀키스
- D (Direct, 직관적으로 표현)
- 긴 문장을 줄여 간단하게 → “세상을 바꾸는 퀴즈” → “세바퀴”
- F (Feeling, 감각적 효과)
- 글자 뒤집기 → Hello → Olleh
- 의성어/의태어 → 포근포근, 바삭바삭
✅ 좋은 이름의 조건
- 네 글자 이하 (특히 3글자 권장)
- 검색했을 때 다른 내용 안 뜨기
- 네이버 제한어 피하기
- 상표 등록 가능
- 도메인 확보 가능
💡 예시: “개묘한 이야기”
- 대상: 반려동물 보호자
- 상품: 성장 단계별 용품
- 조합: 개 + 묘 + 스토리 → “개묘한 이야기”
- 검증: 네 글자 이하, 검색 가능, 도메인 확보 가능
정리
좋은 네이밍은 단순히 예쁜 이름을 찾는 게 아니라,
👉 전략 + 법적 보호 + 실전 활용이 함께 가야 완성됩니다.
브랜드명은 곧 사업의 얼굴이자 자산이므로,
시간을 들여 제대로 준비하는 게 결국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